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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06 17:18 조회1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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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흙으로 동물의 삶 빚는 정은혜 도자 조각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디스페이스에 전시된 작품 ‘투게더’ 앞에서 정은혜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정 작가는 2008년 이후 10여년 간 가려진 동물의 삶을 도자 조각으로 표현해 왔다.


잠든 수평아리를 업은 어미 닭의 얼굴은 평온하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젖소는 보조기에 기대 웃고 있다. 장바구니를 짚고 선 돼지의 모습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할머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자하게 미소 짓는 황소, 돋보기를 든 염소도 마찬가지다. 다 늙어 우리네 노인의 모습처럼 변한 소, 닭, 돼지의 모습은 낯설다. 동물들은 미처 늙기 전에 도축 당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없는 동물의 미래를 구워낸 작품들이 인간에게 말을 건넨다. ‘너는 늙어 봤느냐’.네임드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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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 가장 고통받는 존재 ‘동물’

가려진 동물의 목소리를 흙으로 빚어낸 이는 도자 조각가 정은혜씨다. 2008년 태국 여행 중 트레킹 코끼리 몸에 난 상처를 보고, 착취당하는 동물들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후 10년 넘게 동물의 삶을 표현하는 작업에 천착해 왔다. 도대체 무엇이 오랜 기간 그를 동물에 집중하게 했을까?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디스페이스’에서 열린 그룹전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오프닝 행사에서 정 작가를 만났다.


닭, 소, 돼지, 젖소 등 축산동물들의 늙은 모습을 조각한 ‘너는 늙어 봤느냐’ 시리즈. 정은혜 작가 제공


반려견 ‘뭉치’와 15년째 동거를 하고 있다는 그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한 입 먹고, 한 입은 개에게 나눠줄 정도였다. 어쩌면 ‘파잔’(새끼 코끼리를 어미에게 떼놓기 위해 행하는 길들임 의식)으로 상처 입은 코끼리가 마음 깊숙이 들어온 데는 그런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대학원에서 논문 주제를 정할 때인데, 인간이 동물에게 하는 잔혹한 행위들에 대해서 알게 됐죠.”

동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아졌다. 대학원 시절, 그는 주로 인간과 동물의 처지를 뒤바꾼 작품을 만들었다. 코끼리가 사람을 등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 등에 코끼리가 타고 있다거나(‘서커스 유랑단’) 사람이 담비의 털을 취하듯, 담비가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거울을 보고(‘담비의 화려한 외출’), 실험실 쥐가 주사위를 들고 인간의 표본 앞에서 웃고 있는(‘실험실’) 식이다.


인간과 동물의 처지를 뒤바꿔 동물착취 문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물의 반란’ 시리즈. 정은혜 작가 제공


“흙으로 동물을 빚으면서 동물의 입장이 되어 보는 거예요.” 대학원 졸업 뒤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그는, 자주 왜 이 작업을 계속 해야 하는지 자문했다고 했다. “이때, 본질적인 대답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목소리 내기 힘든 존재들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리고 현시대 가장 고통받고 힘없는 존재들이 바로 동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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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목소리, 물결치듯 일어나길”

2014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랬듯 그에게도 ‘세월호’라는 큰 상처가 다가왔다. “가라앉지 않는 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작품이 ‘등파고랑’ 시리즈다. 다도 용어인, 등파고랑(騰波鼓浪)은 북을 치듯 물결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등파고랑 시리즈는 모두 60척의 배로 이뤄져 있다. 정 작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손으로 일일이 배 한 척 한 척을 만들어 시리즈를 완성했다.

물결처럼 푸른 배 위에는 저마다 동물들이 타고 있다. 횃불을 든 양, 나팔을 부는 돼지, 기도하는 닭과 낮잠에 빠진 고양이 가족까지. “동물들도 저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개별적인 존재잖아요. 그런 것을 나타내고 싶었어요. ‘나도 생명이 있어요’라고 말하듯이. 표정이나 동작을 모두 다 다르게 만들었죠.” 비록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정 작가의 작품은 어둡지 않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만들기 시작한 ‘등파고랑’ 시리즈. 정은혜 작가 제공


등파고랑 작품 속 동물들은 모두 평온하고 편안한 표정으로 항해를 즐기고 있다. 최근까지 발표된 연작 시리즈들도 맥을 같이 한다. 나이가 들기 전 죽음을 맞는 축산동물들의 노년을 표현한 ‘너는 늙어 봤느냐’, 젖소가 우스꽝스러운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Untitled’, 지폐에 중요한 역사적 인물을 새기듯 동전에 동물의 얼굴을 찍어 넣은 ‘Coin’ 등은 정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담고 있다.

“소나 닭, 돼지 같은 공장식 축산에 희생되는 동물들에 특히 마음이 많이 갔어요. 동물들 가운데서도 가장 목소리가 내기 힘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의 작업 속에서나마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닌 평온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만들었어요.” 동물을 의인화한 작업이 어떻게 읽힐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는 “인간과 동물이 다른 존재가 아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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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다

하나의 동물 형상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흙으로 쌓아 올려 빚고, 1000℃가 넘는 가마에서 서너 차례 굽고 식히기를 반복해야 완성된다. 정은혜 작가는 도자 조각을 ‘자연으로 자연을 빚는 일’이라고 했다. “도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죠. 가마에 들어가면, 어떻게 나올지 장담할 수가 없어요. 오로지 상상하면서 기다리는 거예요. 흙이 불과 만나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는 순간이랄까요.”


정 작가는 “앞으로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들의 삶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은혜 작가 제공


그가 최근 집중하는 재료는 동물의 뼈다. 지난주 마장동에 가서 소머리뼈를 이고 지고 왔다는 그는 그날, 어쩐지 서러워 내내 울다가 뼈 위에 흙으로 눈, 코, 입을 빚고 나서야 기분이 나아졌다고 했다. “단돈 5천원 헐값에 팔리는 이 뼈를 제가 값지게 만들어 동물의 희생에 보답하고 싶어요.” 오는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스페이스 엄’에서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송환 거절
재판부 "결코 면죄부 준 것 아냐.. 국내서 수사받아야"
여론은 부글부글.. '재판장, 대법관 자격 박탈해야'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6일 오후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6일 오후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법원이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의 미국 인도를 불허했다. 법원은 "한국에서 엄벌하는 것이 범죄 예방과 억제라는 인도 조약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손씨는 즉각 석방됐고, 여론은 인도 불허에 반대하며 들끓고 있다.

검찰이 청구한 범죄인 인도 심사를 해 온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는 6일 손씨의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다. 손씨는 2015년부터 3년간 W2V에서 성착취물을 판매하며 받은 암호화폐를 아버지 명의 계좌를 이용해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미국 법으로는 자금세탁죄)를 받고 있다. 손씨가 현금화한 금액만 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손씨를 미국에 보내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손씨의 미국 인도를 허가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손씨를 법정형이 더 높은 미국으로 보내 엄중한 형사처벌을 함으로써 정의를 실현하고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비판과 주장에 공감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더 엄중하게 처벌할 곳으로 보내는 것이 범죄인인도 제도의 취지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로 손씨에 대해 주도적으로 형사처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수사 상황에 비춰 한국에서 남은 수사를 마무리 하는 것이 성착취물 범죄 근절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회원 346명 중 한국인이 223명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법원은 고도로 암호화된 다크웹(특수 브라우저로 접속해야 해서 게시자와 IP를 추적할 수 없는 음지의 인터넷 영역)의 특성상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 추가 이용자를 밝히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지금 손씨를 인도할 경우 국내 회원에 관한 수사가 미제 상태로 남을 우려가 있고, 미국보다 한국의 수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이 국내 수사를 강조한 것은 아동ㆍ청소년 성착취물 범죄를 예방하려면 이용자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나중에 제작자가 되는 악순환이 성착취물 범죄의 근간이 됐기 때문이다. 법원은 손씨 역시 성착취물의 단순 소비자였다가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배포ㆍ판매자가 됐고, W2V 사이트도 성착취물을 업로드하는 대가로 회원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며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동들이 실제로 감금ㆍ납치ㆍ인신매매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인도 불허 결정이 손씨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자기 진술대로, 앞으로 이뤄질 수사 및 재판 과정에 적극 협조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범죄인 인도 절차에서 법원이 인도 불허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 법원이 범죄인 인도심사청구 결정문을 전산화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외국에서 들어 온 범죄인 인도청구는 총 111건이었는데, 이중 법원의 인도심사가 진행된 사건은 52건이었다. 법원은 해당 기간 6건(인도거절 5건ㆍ각하 1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서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법무부는 향후 미국에 인도 불허 결정을 공식 통보할 방침이다. 손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출소했지만,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수사를 받는다. 계좌를 도용당한 손씨 아버지가 아들을 한국에서 처벌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5월 손씨를 직접 고소한 사건이다.하나파워볼

법원이 인도 불허 배경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지만, 이번 결정을 두고 여론은 '사법부도 공범'이라며 들끓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재판장 강영수 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청원인이 13만명을 뛰어넘었다. 강 부장판사는 9월 퇴임하는 권순일 대법관의 뒤를 이을 차기 대법관 후보 30명 중 1명이다.
통신사에 "앞으로도 화웨이 사용 말라"
이미 사용하는 통신사엔 최대 8년 운영허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 정부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부품 사용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화웨이의 '퇴출'을 언급한 영국에 비해 수준은 낮지만 사실상 화웨이 사용 금지령이나 마찬가지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사이버방첩국(ANSSI)은 자국의 통신사에 화웨이의 장비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기욤 푸파르 ANSSI 국장은 경제일간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통신사에게 앞으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이 사용 금지를 요청한 장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푸파르 국장은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통신사에는 "3~8년 동안 운영이 가능하다는 뜻의 허가증을 다음 주부터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에 허가증을 요청하지 않은 업체는 "당국의 권고를 거부한 것으로 간주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푸파르 국장은 "이는 단지 프랑스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화웨이 때리기, 반중국 인종차별은 아니다"며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건 5G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의 위험이 '유럽 공급업자'와 '비(非)유럽 공급업자'가 같을 순 없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주요 통신사 가운데 부이그 텔레콤과 SFR는 현재 운영하는 4G 이동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상당 부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1위 이동통신사인 오랑주는 이미 노키아와 에릭손을 5G 장비업체로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영국 주요매체들은 영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부터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를 영국의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배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하원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제재로 5G 이동통신망 설비공급자로서 화웨이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생겼다"며 "화웨이 경쟁업체들과 영국 5G 이동통신망 참여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6일 통일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첫 출근
남북회담본부서 인사청문절차 준비 돌입
"워킹그룹 할일 구분..창의적 해법 필요"
北 군사행동 안돼..남북미대화 지속돼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 후반기 남북관계를 이끌 사령탑으로 지목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남북 간 독자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4선 의원인 만큼 야당과도 많은 대화를 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이인영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청문준비 사무실 첫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 내 생각”이라며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청문회 준비 차 출근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청문회 준비 차 출근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9월 남북 평양선언과 군사합의 체결 직후 미국 요청에 따라 구성된 한미 간 대북 논의 창구다. 일각에선 이에 얽매여 독자적 남북협력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는 “그동안 워킹그룹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돌아보고 필요한 조처를 취하겠다”며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므로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킹그룹의 틀에 갇히기 보다, 북한 개별관광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안은 자율성을 갖고 독자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파워볼

이 후보자는 정치인의 강점인 상상력과 소통 능력을 통해 막힌 남북관계를 뚫겠다도 강조했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관료, 학자 출신인 통일장관의 한계를 지적해 왔다. 그는 “정치가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상상력”이라며 “정치인은 늘 싸워도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기회가 많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에서 막힌 것을 뚫고 싶다”고 했다. 북한이 최근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부분에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북, 북미 간 대화가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내정 직후 밝혔던 ‘평화의 노둣돌’의 첫 출발로 냉랭해진 남북관계의 대화 복원을 들었다. 그러면서 “지체없는 인도적 교류협력과 남북 간 합의 실천이 자신이 놓고 싶은 노둣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야당과는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통은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전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된 문제만큼은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먼저 (야당과) 소통하고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은 대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통일장관에 내정된 이 후보자는 앞으로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통일부 실무부서로부터 수시로 현안을 보고받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임 후보자는 임기 시작 전부터 어깨가 무겁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정부의 대처에 반발하며 남북 간 통신선 차단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뒀다.
[the300]곽상도 "실거주 아니라면 투기" 주장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제 거주했던 걸로 나타났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준용씨가 2014년 은행 대출을 받아 이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투기성 아니냐며 실거주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청와대 관계자들은 "준용씨가 이 집에 실제로 살았던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것은 문 대통령이 공직자 재산신고에 장남 즉 준용씨 항목에 적은 그대로다. 또 실거주 용도였다며, 투기성 매매 아니었냐는 곽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since1999@newsis.com
앞서 곽 의원은 이 집의 등기부등본을 인용, 준용씨가 지난 2014년 4월 서울 구로구의 한 84㎡짜리 주상복합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매수했으며 6년 뒤인 지난 1월에는 5억4000만원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수 당시 신한은행 대출을 받았다. 올해 매매가는 매수할 때보다 2억3000만원이 늘었다.

곽 의원은 "문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서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류를 확인하면 문준용씨가 실거주했다는 게 드러난다고 곽 의원을 비판했다. 청와대 해명을 측면 지원하는 셈이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15~2016년도 (국회의원)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곽 의원이) 말씀하신 주상복합아파트가 문준용씨 소유의 적극 재산으로 신고되어 있었고, 이와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대출 이자를 물면서 전·월세도 주지 않고, 실거주 하지도 않는 무식한 투자는 없지 않느냐"며 "문준용씨가 소유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가 없다는 말은 바꿔말하면 실거주를 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은 분명히 문준용씨의 신고된 재산 내역에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아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법률가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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