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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12:04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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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의 부동산노트]
과천 '지정타' 특별공급 당첨자 분석
신혼·다자녀, 자녀 수가 당첨을 좌우
특별·일반 공급 당첨 하한선 치솟아

'로또'가 커지며 특별공급 당첨 하한선이 치솟았다. 사진은 수도권 아파트 견본주택.
#1. 경기도 안양에 사는 30대 후반 김모씨. 결혼 5년 차로 최근 청약 접수한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84㎡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신청했다. 청약점수가 50점대여서 일반공급 당첨은 어렵지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은 기대했다. 같은 지정타에서 지난 7월 먼저 나온 아파트에선 자녀 둘이면 신혼 특별공급 당첨이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탈락했다. 김씨가 신청한 주택형의 하한선이 자녀 3명이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자녀 수를 우선해 당첨자를 뽑는다. 김씨는 “‘신혼부부’의 기준이 혼인 기간 7년 이내인데, 신혼 내내 자녀를 낳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2. 자녀가 넷인 50대 초반 박모(서울)씨는 자녀 3명 이상이 대상인 다자녀 특별공급에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자녀가 4명이어서 당첨 하한선을 넘었지만, 영·유아가 없어 점수가 낮았다. 박씨는 “자녀 넷이면 떼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다자녀' 자녀 넷으로 불안
청약가점 저점 자의 로또 당첨 지름길로 통하던 특별공급의 문턱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높아졌다. 일반공급 못지않게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결과다.

공공분야에 이어 지난달부터 민영주택에 도입한 생애최초 구입 특별공급은 추첨 방식이어서 ‘운’이 당첨을 좌우한다. 나머지 신혼부부·다자녀가구·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일정한 자격 내에서 점수로 뽑는다. 신혼부부는 자녀 수가 좌우한다. 다자녀는 일반공급 청약가점과 다른 별도의 배점표에 따라, 노부모는 청약가점을 적용해 당첨자를 가린다.

업계에 따르면 10~12일 과천 지정타 3개 단지 당첨자 발표 결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과천 이외 수도권 34개 모집군 중 17개가 자녀 수 3명이 하한선이었다. 2명이 16개, 한 명이 하나다. 지난 2일 청약접수에서 신혼부부 경쟁률이 141대 1이었다. 지난 7월 경쟁률이 80대 1이었던 S6블록 신혼부부 당첨자 발표에선 자녀 3명이 없었다. 10개 모집군 중 7개가 2명이었다.

자료: 국토부

다자녀 특별공급도 경쟁률이 59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하한선은 고공 행진했다. 과천을 제외한 수도권 14개 모집군 중 11개 하한선 점수가 80점 이상이었다. 6개가 85점이었다. 동점에서 당첨자를 결정한 자녀 수가 대부분 4명이었다. 7월 S6블록은 모두 3명이었다.

85점을 받으려면 자녀 4명(35점), 영·유아(6세 미만) 2명(10), 무주택 10년 이상(20), 수도권 거주 기간 10년 이상(15), 청약통장 가입 기간 10년 이상(5)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자녀 수와 영·유아 자녀 수가 각각 1명당 5점이다.

무주택인 65세 이상 부모와 함께 사는 노부모는 과천 이외에서 대부분 74점 이상이다. 대개 60점대인 과천 지정타 일반공급 당첨 하한선보다 훨씬 높다. S4블록 전용 84㎡D 타입 경기도 하한선이 만점에서 5점 모자라는 79점이었다. 김정아 내외주건 상무는 “경쟁률이 일반공급보다 낮아도 자격이 되는 사람들의 ‘진검 승부’여서 특별공급 당첨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일반공급 당첨 비운의 '69'
로또 아파트 당첨 하한선의 '로켓 상승'에 신규 분양 수요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과천지정타 일반공급에선 자녀 둘인 15년 이상 무주택자도 탈락이 속출했다. 통장가입 기간도 15년 이상이면 69점으로 웬만해선 받기 어려운 점수다. 그런데 하한선 점수로 69점이 많았다. 3개 단지 54개 모집군 중 24개 하한선이 69점이었다. 동점자는 추첨으로 가린다.


자료: 업계 종합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 모두 각각 15년 이상으로 만점(각 32점, 17점)이면서 자녀가 둘(20점)인 고점 자가 많다”며 "자녀가 한 명 더 있거나 부모와 함께 살아야 74점 이상으로 69점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74점도 마음 놓을 수 없다. 13개 하한선이 74점이었다.

30대 ‘패닉 바잉’(공포 구매)를 달래기 위한 정부의 특별공급 확대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의 하한선을 올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소득 기준이 분양가 6억~9억원 주택에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로 10%포인트 올라갔다. 문이 넓어진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어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과천 지정타 같은 공공택지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에 생애최초 특별공급 15%가 도입됐다. 그만큼 일반공급 물량이 줄어들었다.

청약 과열의 근본 원인은 지나친 로또다. 과천 지정타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반값도 안 돼 가구당 평균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예상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당첨자가 저렴한 주택 공급의 개발이익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총 주택 공급량을 확대하기보다 같은 물량 내 기준만 완화해 로또 청약과열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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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 2곡 수록 "한국인으로서 책임감 느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여주인공 로지나는 젊고 예쁜 아가씨다. 로지나의 후견인인 나이 많은 바르톨트 백작은 로지나를 구속하고 로지나와 결혼하려 한다. 로지나는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바르톨트를 따돌리고 젊은 백작 알바비마와 결혼한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지난해 영국의 오페라 축제인 글라인본 페스티벌에서 로지나 역으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의 클레멘스 트로트만 사장이 기억에 남는 오페라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듯 하다며 박혜상을 극찬했다. 그리고 "다음 CD는 뭘로 만들까?"라고 말했다.

그렇게 박혜상은 지난 5월 DG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DG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박혜상은 지난 10일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G와의 계약은 상상하지도 못 했던 일"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낯설고 어색한 여정이었지만 DG 데뷔 앨범을 통해 많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 많이 설렌다.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


소프라노 박혜상 [사진= 크레디아 제공]


박혜상은 데뷔 앨범 레퍼토리를 열 번 이상 수정할 정도로 선곡에 고심했다며 수브레토 아리아를 많이 담았다고 했다. 수브레토란 오페라에서 귀엽고 발랄한 아가씨, 재치있는 하녀 역을 맡는 소프라노를 말한다.

"수브레토 역할이 마음에 든다. 그들에게도 헤쳐나가야 할 삶의 고난이 있는데 그들은 절대 유쾌함, 즐거움을 잊지 않는다. 그 부분이 저와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대단한 것을 얻어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 소박해도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로지나는 작고 소소한 것에서 얻는 행복이 얼마나 큰 지를 알고 있는 캐릭터여서 내가 너무 닮고 싶은 캐릭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들지만 즐거움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데뷔 앨범에 한국어 노래도 두 곡 담았다. 서정주 시에 김주원이 작곡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나운영 작곡의 '시편 23편'이다.

"한국인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한국 작곡가와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 무엇보다 한국 가곡을 부르는 것이 가장 저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DG에서는 한국 가곡이 낯설 수 밖에 없지만 그 경계를 허물어보고 싶은 도전의식도 있었다. 한국 노래를 들려주면 외국인들이 많이 좋아한다. 새롭고 신선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리사이틀 때마다 한국 가곡을 불렀고 많이 알리려 노력했지만 더 많이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혜상은 오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DG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한다. 박혜상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레퍼토리를 정했다"며 "희망을 주는 곡과 슬픔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곡들을 부를 것"이라고 했다.

박혜상은 "최근 주목받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하지만 저한테 그런 상황이 주어졌다면 책임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겠다. 주목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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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다현 인턴기자 = "여러분, 여기 호박도 있당께", "아줌니, 이거 보시는 분들(시청자)이 조금 깎아달라는디?"

지난달 27일 3시께 경남 하동 읍내 장터. 오문현(23)씨와 김진덕(20)씨가 시장 상인들과 흥정을 벌이고 있다.

오씨와 김씨가 라이브커머스 앱으로 진행하는 '대신 장 보기' 방송의 시청자들을 위해 장을 보는 풍경이다.

이들은 지난 8월 태풍 '장미'로 수해 피해를 본 경남, 전남 지역 상인들을 위해 대신 장보기 방송을 진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구례에서 나고 자란 오씨와 김씨는 침수 피해를 겪은 구례 오일장이 9월 40여 일 만에 재개장하자 시청자 대신 장을 봐주고 원하는 지역에 택배를 부쳐주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장보기 방송하는 오문현씨(오른쪽 3번째), 김진덕씨(오른쪽 2번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씨는 "엄청난 폭우로 구례 오일장이 모두 (물에) 잠긴 것을 목격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에 수해 피해까지 겪으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동네 상인들을 돕기 위해 (방송을) 계획했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들은 구례 오일장을 시작으로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 하동 읍내 장터, 진해 경화장 등 전남과 경남 지역 시장 곳곳을 순회하며 주 1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상인이 물건값을 부르면 이를 방송으로 본 시청자들이 앱 내 결제 시스템을 통해 대금을 지급하고 주문하는 방식이다. 대금 입금을 확인한 김씨와 오씨가 상인들에게 물건값을 전달한다.

오씨는 "즉석에서 시청자들과 앱으로 소통한 뒤 상인들과 가격 흥정을 하거나 덤을 요청하는 등 즐기면서 방송하고 있다"며 "지역 장터마다 특색 있는 상품도 소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보기 방송하는 오문현씨(왼쪽)와 김진덕씨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이 방송을 켤 때마다 평균 200~300명의 시청자가 들어와 물건을 사 간다. 시장 상인들에 180만 원가량 수익을 올려준 적도 있다.

정작 장보기 방송을 하는 오씨와 김씨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개인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해 피해를 본 상인들을 도우려는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물건값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우리가 부담했다"며 "갈수록 상품 수요가 늘자 재정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해, 지금은 기본 택배비를 받고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장터를 돌아다니는 일이 번거롭지만 수해 피해 상인들의 환한 모습을 보며 힘을 얻는다.

오씨는 "방송이 끝나고 장을 보러 구례 장터를 가면 상인들이 '정말 고맙다'며 귤 한 박스를 공짜로 준 적도 있다"며 "(상인들이)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장을 본 소비자들도 수해 피해 상인을 돕는 동시에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농산물을 살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부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현진(39)씨는 "코로나로 국내 이동을 피하게 됐는데, (방송을 통해) 전라도 재래시장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좋다"며 "물건을 살 때마다 상인들 얼굴이 밝아지는 게 느껴져 따뜻한 소비를 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김씨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남을 돕고자 시작한 만큼 더 많은 상인이 웃을 수 있을 때까지 전남 지역을 돌며 계속 방송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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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 젓갈을 대신 구매하는 모습
[독자 제공, 제작 정유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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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 능가한 흥생 불러일으키며 증시 입성
국내 치킨시장 부동의 1위…간편식도 진출 성공 전망
가성비·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 노리는 해마로푸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인 교촌에프앤비(주)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전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소진세 교촌에프앤비(주) 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황학수 교촌에프앤비(주)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교촌치킨'을 앞세운 교촌에프앤비가 상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맘스터치'를 내세우며 이미 증시에 입성한 해마로푸드서비스와 '치킨대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는 공모가(1만2300원)보다 93.9% 높은 2만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상한가인 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은 아니더라도 공모가 대비 수익률 152%에 달했다. 상장 첫날 '따상'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상한가가 풀리며 상승 탄력을 잃어버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대조적이다.

"30년 전통 강자 교촌치킨…이미 '텐배거' 수익률 지름길 걷고 있어"


불황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 안정적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경쟁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교촌에프앤비가 30년 전통의 프랜차이즈 치킨 기업으로 시장 내 매출액 기준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상품공급 매출이다. 닭과 소스 등 원자재(64%)와 치킨 무 등 부자재(29%)를 전국 가맹점에 판매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핵심 투자지표인 가맹점 출점 규모와 점포 지속성에서 모두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1234개, 해외 36개 가맹점을 개설했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연 6억2000만원 수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2배 규모다. 이에 따라 문을 닫는 점포 비율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폐점률은 0.5%로 경쟁사인 BBQ 11.2%, BHC 5.1%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해외진출 확대 및 간편식 시장 진출 등 최근 발표한 신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 37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보수적인 접근에서 전환해 중동과 대만, 호주 등 25개국에서 537개 매장신규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닭고기는 종교적 이슈에서 자유로운 편이고 배달 사업도 용이한 데다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문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편식(HMR) 시장 진출과 소스 판매(B2B) 사업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간편식 시장의 닭고기 활용 비중은 33%에 달하는 수준있고 이미 삼계탕, 닭갈비, 볶음밥 등 초기 제품들이 주요 오픈마켓에서 흥행하고 있기 때문에 닭고기 조리법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교촌에프앤비에게는 유리한 시장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간편식은 닭가슴살 등 비인기부위 재고 회전률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런 모습은 지난 4년간 10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 '이하이'의 성공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가성비와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 노리는 해마로푸드서비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대'맘스터치(치킨, 햄버거)'와 '붐바타(피자,샌드위치)'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프랜차이즈 88.6%, 식자재유통 11.1%다.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가 성공한 비결은 뛰어난 가격 대 성능 우위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맘스터치는 외환위기 직후 서울 강북 지역에서 출발했다. 같은 시기 서울 강남 지역에는 고급 수제버거 전문점인 '크라제'가 출범했다. 맘스터치는 2004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4강 구도를 깨고 매장 수 기준 2위(1300여개) 업체가 됐다. 반면 크라제는 극심한 경영난으로 인해 상표권이 팔릴 정도였다. 주문 직후 조리하며 '맛'을 확보하는 한편 대학가와 골목상권을 '가성비' 전략으로 공략한 결과다.




가맹점주들에게도 적은 투자 금액과 높은 수익성이 인기다. 역세권이나 넓은 공간에만 가맹을 허가해주기에 타사 대비 초기 출점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81제곱미터 기준 1억4000만원) 그럼에도 수익성은 3.3제곱미터 당 1700만원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들어 프리미엄 버거 시장도 노리고 있다. 지난 10일 단품 7500원, 세트 9500원인 프리미엄 신제품 '리얼비프버거’를 출시했다. 기존의 '가성비' 이미지와 다르고 경쟁사들의 프리미엄 버거 전략이 실패한 전례가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해마로푸드서비스에겐 이 같은 점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강점인 빠른 조리 시간을 잃은 점"이라며 "맘스터치는 원래 주문 후 조리가 들어가는 수제 버거이고 건강한 간편식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어 소비자들은 조리 시간에 관대한 만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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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다.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6일간의 예산질의를 어제 모두 마쳤다. 역대 가장 차분하고 내실 있는 예산질의였다고 한다”면서도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정책제안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언론에서 정책 관련 보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 예산의 0.1%도 안 되고 예결위 전체 질의의 1%도 안 되는 특활비(특수활동비) 논쟁만이 부각됐다.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정 위원장이 거론한 ‘딱 한 마디’는 전날(12일) 열린 국회 비경제부분 대상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예결위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추 장관을 향해 특활비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추 장관 사이에는 고성이 오가며 격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의원=“법무부의 특활비 중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있다 들었다.”

▶추 장관=(질문이 채 끝나기 전) “한 푼도 없다. 질문이 도발적이고 모욕적이다.”

▶정 위원장=“장관께서는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다른 말씀 하지 마시고 질문을 다 들으신 다음에…. 정도껏 하십시오!”

▶추 장관=“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질문이 모욕적이거나 도발적이면 위원장님께서 제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파워볼실시간

▶정 위원장=“그런 질문 없었습니다. 장관님 협조 좀 해주세요.”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질의 시간에 “특활비 문제가 있으면 내부에서 조용히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시정 조치를 하는 것이 조직을 총괄하는 기관장 아닌가. 국민 세금을 집행하는 기관들이 아직 수준이 이렇게밖에 안 되는가”라고 말했다. 이후 추 장관은 답변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 위원장이 발언권을 따로 주지 않았다.

▶추 장관=“저도 의견을...”

▶정 위원장=“답변 안 하셔도 됩니다.”

▶추 장관=“아니 아니 해야 합니다.”

▶정 위원장=“이것은 의견이기 때문에...”

▶추 장관=“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정 위원장=“기회 못 드리겠습니다.”

예결위는 지난 9일부터 6일 간 총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예결위는 부별 심사와 상임위 예산안 의결이 마무리되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증·감액 심사를 시작한다. 이어 30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한 예산안을 의결하고 본회의로 넘길 계획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내달 2일이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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