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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7 11:42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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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최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국민연금 가입내역 안내서를 우편으로 받았다. ‘향후 받게 될 예상연금월액’과 ‘어떻게 하면 국민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란 항목이 눈에 띄었다. A씨는 향후 국민연금을 얼마나 수령하게되는지, 국민연금을 늘릴 수 있는지 가입내역 안내서로 알아보자.



국민연금 가입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노령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이다. 안내서에는 만60세까지 계속 납부하여 받게 될 예상연금이라면서 현재가치 기준과 미래가치 기준 예상 연금월액을 제시한다.

미래가치 기준 예상연금액 맞을까
A씨는 내년 만 60세가 되는 시점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할 경우 현재가치 기준으로 17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연금은 A씨가 만 63세인 2024년 생일월의 다음달부터 받을 수 있는 연금의 현재가치다(생년에 따라 노령연금 수령 나이가 다름·표 참조). 향후 소득 및 물가가 변동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하여 현재 시점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자료:국민연금공단

따라서 63세에 연금수급이 시작되는 A씨가 내년 만 60세에 도달하자마자 노령연금을 신청하면 한 해 6%씩 3년간 18%를 감액(170만원의 82%인 139만원)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오른쪽에는 미래가치 기준 예상연금월액이 안내돼 있는데 210만원이다. 다만 이 예상치는 만 60세까지 매년 소득은 4%, 물가는 1.1% 상승하는 것으로 가정한 금액이다. 따라서 임금피크 등으로 소득이 내려가면 이 금액보다 줄어들 수 있다. 안내서에도 유의사항으로 향후 실제 가입이력과 해마다 변동되는 소득·물가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받게 되는 금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만 60세를 앞둔 A씨의 연금액은 퇴직 직전까지 소득이 줄어들기에 현재가치 예상연금액에서 수령 때까지 반영되는 물가상승률만큼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 더 많이 받기
안내서에는 반납금 납부(반납)과 추후납부(추납)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반납은 과거 퇴직 등의 사유로 수령했던 반환일시금에 일정 이자를 더해 반납함으로써 가입기간을 복원해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는 제도다.

추납은 실직·사업중단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었던 기간에 대하여 추후납부를 신청·납부하여 연금수급권을 확보하거나 가입기간을 늘려 보다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납부예외 기간이 있거나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번이라도 납부한 후에 경력단절 등으로 적용이 제외된 기간, 1988년 이후 군복무 기간이 있는 경우 이를 납부할 수 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가입자 자격을 취득하여야 하므로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임의 가입을 신청하여 가입자가 되면 신청할 수 있다. 반납금을 납부한 경우는 보험료를 최초로 납부한 날 이후의 적용제외(1994년 4월 1일 이후) 기간에 대해서도 추후 납부가 가능하다.

국민연금 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추납 비대면 신청’ 안내를 하고 있다. 비대면 신청 방법은 공단 홈페이지, ‘내곁에 국민연금’ 모바일앱, 민원24, 우편, FAX 등으로 할 수 있으며 재신청 시에는 유선접수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홈페이지(www.nps.or.kr)를 방문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후
전자민원 -> 개인서비스 -> 신고/신청 -> 추납보험료 납부 신청 -> 추납 희망기간, 납부방법, 자동이체 여부 입력 -> 확인서 동의란 체크 -> 신청하기 -> 접수완료하면 된다.
홈페이지는 납부예외 기간만 신청가능하며 해당 기간 미존재시 “추납보험료 납부신청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직원과 상담이 필요하므로 지사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메시지가 팝업된다.

모바일 (내곁에 국민연금) 앱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방법은 내곁에 국민연금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우측상단) 신고/신청 -> 추납보험료 납부신청 -> 추납 희망기간, 납부방법 입력 -> 확인서 동의란 체크 -> 등록하기 -> 접수완료하면 된다.
모바일 앱은 납부예외 기간만 신청가능하며 해당 기간 미존재시 “추납보험료 신청 대상자가 아닙니다. 자세한 상담은 1355로 문의하세요”메시지가 팝업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정확한 추납기간(홈페이지 및 모바일 신청시 납부예외 기간만 신청가능) 및 추납금액은 확인된 이력 및 추납신청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번없이 1355 또는 관할지사로 문의 후 신청하기 바란다”고 전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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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 명목 아래 사납금 횡행하지만 해결은 '난망'

5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에 오르고 있다. /사진=조윤진 인턴기자

[파이낸셜뉴스] #.택시 기사 이모씨(59)는 3일째 회사가 정한 '사납금(일일 납부금)'을 채우지 못했다. 주간조인 이씨가 하루에 채워야 하는 금액은 12만7500원. 코로나19로 고객이 줄어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는 날이 허다해졌다. 전날에는 11시간 꼬박 일하는 동안 12만원밖에 벌지 못했다. 미처 채우지 못한 7500원은 이번 달 월급 120만원에서 차감된다. 이씨는 "지난 달에도 사납금을 다 못 내서 월급을 80만원 밖에 못 받았는데 이번 달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택시업계의 '사납금 제도'에 코로나19까지 덮쳐 택시 기사들의 한숨은 깊어져 가고 있다.

택시 회사의 '사납금' 제도는 법인 소속 기사가 회사에 매일 고정 금액을 납부하는 제도다. 벌이가 좋아 사납금을 납부하고 남은 돈은 기사가 수익으로 챙기는 구조다.

이 제도는 택시 기사들의 부담을 높이고 불안정한 수입을 야기한다는 주장에 올해부터 폐지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여전히 남아있다. 정부는 기존 사납금 형태의 행위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처분을 예고했지만 현실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실정이다.

■ 코로나로 손님 줄었는데 사납금은 '제자리'
7일 택시 업계에 따르면 택시 회사의 사납금 혹은 사납금 명목의 '기준금' 액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주간조(새벽 5시~오후 5시) 사납금은 약 12만원, 야간조(오후 5시~새벽 5시) 사납금은 약 14~15만원 선이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고객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점이다.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는 건 택시 기사들의 '일상'이 됐다. 야간 사납금이 14만7000원이라는 한 택시 기사는 "회사 야간조 인원이 50여 명인데 어제 사납금을 다 채운 사람이 절반도 안 됐다"며 "회식도 줄고 경기도 어려운데 누가 택시를 타려하겠냐"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들은 "지금이 '양반'"이라며,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A택시회사 소속 기사 신모씨(51)는 "(거리두기 2.5단계 때는) 기준금보다 5만~6만원이나 못 채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신씨는 "야간조는 자정 넘으면 적용되는 할증이 핵심인데 밤 9시면 식당이 다 문을 닫으니 어떻게 채웠겠냐"며 "그때 회사가 조금 깎아준다는 말은 돌았지만 실제론 달라진 게 없었고 마스크조차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해결책 안 보이는 '전액관리제' 관리
택시업계에서는 지금도 '당연하게' 사납금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지난 1월 1일부로 사납금 제도가 폐지되고 급여 형태의 '전액관리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동행복권파워볼

그러나 2020년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월 415만원'이라는 '기준금' 제도가 꼼수로 들어왔다. 월 415만원을 회사에 입금하기 위해서는 한 달 출근일수인 26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하루에 15만9000원을 벌어야 하는 셈이다. 현재 택시 기사들이 납부하고 있는 사납금 평균치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그러다 보니 택시 회사 입장에선 전액관리제 하의 기준금을 적용하지 않고 지난해처럼 사납금을 납부하는 것이 곧 금액을 감면해주는 꼴이 됐다.

반대로 택시 기사들이 회사 측에 코로나19 국면에 맞게 사납금을 낮춰달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준금을 그대로 적용한 채 올해 임금 협정대로 하면 상황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회사는 "원래 맺은 대로 하겠다"며 월 415만원 입금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납금과 다를 바 없는 '기준금' 제도에 대해 이미 불법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기준금'을 둘러싸고 '유사 사납금'이란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운송수입금이 기준액에 미달하더라도 임금에서 공제하지 않아야 하며, 기존 사납금제와 같은 형태는 불가하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제도 시행시기에 맞춰 지자체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지금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없다. 2020년도 임금협상이 오히려 택시 기사들에게 '독'처럼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행된 전액관리제는 앞으로 도입될 '완전월급제'의 과도기 단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완전월급제는커녕 전액관리제도 유야무야됐다.

전국택시노동조합 서울지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기준금이 불법이라고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지금 정부나 지자체 어디에서도 제대로 단속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사납금제 폐지 이전처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에서 교섭을 통하든지 대표자들끼리 만나든지 해서 어려운 지점을 서로 논의하자고 하지만 따라주지 않는 택시 회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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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합주 ‘러스트벨트’… 4년 전 트럼프 당선 기여해
이번엔 바이든이 우세… ‘결국 소송으로 가려지나’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일인 지난 3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트럼프 캠프에서 연설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알링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를 겨냥해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 개표 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들 주는 일명 ‘러스트벨트’ 소속 주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곳이기도 하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러스트벨트란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 공업지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 철강산업 중심지 피츠버그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이밖에 또다른 핵심 경합주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등을 일컫는다. 본래 공업 중심지였으나 ‘쇠락했다’는 이름대로 미국 제조업 쇠퇴와 함께 지역경제가 나빠졌다.

일자리는 줄고 범죄율은 치솟던 이 지역에서 4년 전인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를 비판하며 이민자와 세계 각국 노동자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러스트벨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러나 4년 뒤 이번 대선에서는 상황이 변했다. 대선을 수일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이기도 한 바이든 후보는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UAW)에 이어 미국 최대 노동단체안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지지도 약속받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그는 “미국 역사상 노동자에게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거에서 뛰고 있다”며 “우리(민주당)가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전국에 급여가 많은 노조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성과 기회가 생겼다”고 노동자들의 표를 호소했다.

러스트벨트는 전통적으로 노동자 친화적인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렸했으나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노동자의 대변인’이라 자처하며 노동자층에 구애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층이 크게 이탈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 표를 다시 자신에게 가져오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에너지·외교 정책이 미국 내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반이민 기조를 내세워 러스트벨트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려 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가 지난 4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내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피츠버그=AP연합뉴스
하지만 이번에는 러스트벨트의 ‘표심’이 생각만큼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와주지 않았다. 4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 주인 자리를 안겼던 러스트벨트 주들을 상대로 개표 중단 소송을 내는 등 초조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자신과 함께했던 ‘연인’이 겨우 4년 만에 마음이 다시 바뀌었는지 ‘남’이 되어 떠나가려는 모습에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을 법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조짐에 미국 대선 일정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 사회에 초래할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가겠다는 뜻을 공언한 상태다. 연방대법원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취임으로 6대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돼 소송이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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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주년 점자의 날을 앞두고 3일 김정숙여사가 서울 종로구 국립 서울맹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점자체험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나는 남편의 뒤에서 꽃만 들고 서 있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편을 도울 생각이다.” 김정숙 여사는 2012년 8월 펴낸 책 『정숙 씨, 세상과 바람나다』에서 이렇게 썼다. 실제 그랬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공개 일정이 있었고, 뉴스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도 많았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고 한다. 그간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일정이다.

당시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4·15 총선이 끝난 뒤 김 여사가 여성 의원들과 한번 만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좀 늦어져 9월에 만난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새로 당선된 분들도 있으니 인사하자는 차원의 가벼운 식사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 의원 측은 “이번 총선에서 여성 의원이 꽤 많이 당선되다 보니 김 여사가 초청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의원들에게 ‘고생하고 있다’, ‘의정 활동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를 했다”고 전했다. 일정 때문에 불참하는 의원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여성 의원이 참석했다고 한다.

21대 국회는 당선인을 기준으로 전체 300명 국회의원 중 여성이 57명(19%)으로 역대 최다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이 6명 중 5명(83%), 민주당은 180명 중 30명(16%),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103명 중 18명(17%)이다.


김정숙 여사가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난 후 인근 음식점에서 함께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에도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했다. 당시 김 여사는 여성 의원들에게 대선 승리에 힘써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김 여사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 모임임 ‘민사모’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엔 민주당 중앙당과 시·도당에서 일하는 여성 당직자 1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대통령 부인이 여성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한 경우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권양숙 여사는 열린우리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을 청와대로 초대해 점심을 먹곤 했다. 당직자들을 초대해 여성·가족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도 있다. 반면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김윤옥 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한나라당 여성 국회의원 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다만 김정숙 여사는 과거 영부인보다 적극적 행보를 보여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보완하는 ‘내조 정치’라는 평가도 있다.

김 여사가 보여온 전통적 방식의 내조 정치는 음식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28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 김태년ㆍ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 뒤 두 사람에게 보자기에 싼 음식을 선물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에게는 “문어 한 마리 담았다. 꼭 사모님과 함께 드시라”고 했다.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경내에서 딴 감을 직접 손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부인이 대구에 있던 탓에 그날 저녁 원내대표실 직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보자기를 열었다. 문어 숙회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보자기 안에는 문어, 전복, 육류, 버섯으로 만든 모듬해물 사태찜이 들어있었다. 직원들은 "꼭 사모님과 드시라"며 보자기를 도로 쌌다고 한다.

김 여사는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는 직접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냈고,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에는 청와대 경내에서 직접 따 손질한 감으로 만든 곶감을 내놨다.

최근 들어서는 김 여사의 단독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달 3일에는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영상 축사를 문 대통령 대신 맡았다. 김 여사는 이미 지난 2018년 11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공군 2호기를 타고 인도를 단독 방문하기도 했다. 대통령 부인의 해외 단독 순방은 2002년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후 16년 만이었다.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가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 부인의 단독 해외 방문은 16년만에 처음이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지난 2월에는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격려한 뒤 인근 식당에서 함께 오찬을 했다. 지난 7월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피해를 본 강원 철원을 예고 없이 찾았다. 비공개 일정이었는데 지역 주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 상황 점검 차 경남 하동군을 찾은 때였다.

지난 9월 21일 개최된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는 김 여사의 영상 축사가 공개됐다. 김 여사는 2017년 12월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을 때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대통령이 된 사위도 못 알아본다”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이듬해 5월 치매안심센터 방문을 비롯해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도 치매 관련 시설 방문은 김 여사가 도맡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영상을 통해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웨비나 축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달 24일에는 주거 지원 강화대책 발표회에 참석해 보호 종료 아동의 주거복지 현장을 방문했고, 지난 3일에는 청와대 인근 서울맹학교를 찾았다.

특히 서울맹학교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집회로 마찰을 빚었던 곳이다. 김 여사는 맹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너무너무 미안해. 그 얘기를 꼭 전해주고, 나도 꼭 가고 싶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강태화·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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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이용규가 타격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이용규는 곧바로 교체됐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17/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구조조정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름 값 있는 베테랑들과 효율이 낮은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한화는 선수 11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대상자는 투수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 포수 김창혁, 내야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 등이다. 한화가 오랜시간 1군 붙박이 멤버로 뛴 대표 얼굴들과 작별한 명분은 주축 선수 육성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한 쇄신이다.

같은 날 SK도 11명을 방출했다. 2012년 홀드왕 출신 박희수를 비롯해 윤강민 이재관 채태인, 윤석민 등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SK는 한화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는 재계약했고,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새로 데려왔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민경삼 SK 와이번스 신임 대표이사의 빠른 결단력이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기량이 쇠퇴하게 돼 있다. 그러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그 팀의 간판스타였던 선수들의 경험은 더욱 그렇다. 충분히 떨어진 가치를 재고할 수 있는 대상자는 이용규 박희수 안영명 정도다.

이용규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6리 120안타 1홈런 32타점 59볼넷 17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1. 특히 이용규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요구 파문으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직접 뽑은 주장에 선임됐다. 일각에 따르면, 한화가 이용규를 기량만 따져서 방출하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그러나 이용규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안타를 생산해냈고,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켰다. 기능적인 면에선 백업으로 충분한 카드다.


한화에서 방출된 안영명.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안영명은 올 시즌 39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들쭉날쭉했고, 한 번에 크게 무너지는 모습이 잦았다. 그러나 9월에는 반등했다. 7경기에 구원등판, 평균자책점 0.93으로 극강모드를 보였다. 반면 직구 평균구속이 채 140km가 되지 않아 상대 타자들과의 대결을 타이밍 싸움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한화는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박희수는 홀드왕 출신이다. 이번 시즌 28경기에 등판, 24⅓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했다. 그러나 역시 좌완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기록이 들쭉날쭉 했지만, 역시 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팀 상황도 고려돼야 한다. 좌타자 원포인트 또는 패전조로 충분히 가치를 가지고 있다.

LG의 경우를 떠올려보면 베테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정근우와 송은범이다. 올해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정주현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정주현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가 됐다. 또 대수비 때도 좋은 수비력을 보이기도. 2018시즌이 끝난 뒤 한화에서 트레이드된 송은범도 지난 2년간 중간계투로 119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56경기에 등판, 56이닝을 소화하며 LG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야수조와 투수조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파워사다리

구단은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베테랑도 필요하다. 팀에서 방출했다는 이미지를 한꺼풀 벗겨보면 베테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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